제주 전통 어묵 장인의 하루, 육지와 다른 손맛 이야기
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장 생산 어묵과는 달리, 제주의 전통 어묵은 여전히 손끝에서 태어난다. 이곳 어묵은 단순한 어묵이 아니라, 바다의 기억을 간직한 음식이다. 제주 구좌읍의 한 작은 작업장에서는 매일 새벽 4시, 무명의 장인이 조용히 손을 움직이며 어묵 반죽을 준비한다. 물고기를 손질하고, 뼈를 발라내고, 비린내를 없애는 모든 과정은 오로지 손의 감각에 의존한다. 이 글은 제주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한 장인의 일상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던 ‘손맛’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이다. 제주 전통 어묵을 위한 매일 새벽 4시, 물고기와의 싸움이 시작된다그의 하루는 해 뜨기 전, 고요한 작업실에서 시작된다. 수산시장에서 직접 받아온 신선한 갈치, 고등어, 전갱이 등은 각각의 비율로 섞여 어묵 반죽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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